포기하시고 광명 찾으세요 - 뒷덕지의 뒷담화
보편적 생각과 동떨어진 이야기를 합니다. ‘뒷담화’ 라고 누굴 비방하는 걸 기대했다면 그것은 오산. 현실의 벽은 높고 두껍다. 딱히 바라는 건 없는 데도 벽은 부담스러울 정도로 눈앞에 서 있다. 비켜달라는 말도, 좀 떨어져 달라는 말도 듣지 않는 딱딱한 벽. 이 상황이 싫어 눈에 불을 켜고 가만히 쳐다보고 있으면 점점 나에게 다가오는 듯한 착각까지 들 정도다. 착각이 아닐지도 모르지. 현실의 벽은 천천히 나에게 다가오기 시작했고, 나를 짓누르고 깔아뭉개 잠식시킨다. 도와주세요. 이런 말은 안 통한다. 벽에는 귀가 없고, 내 주변엔 아무도 없기에. 그것이 인생이란 거 뻔히 알고 있다. 가족과 친구는 그저 방관자일 뿐 손 내밀지 않는다. 인큐베이터에 갇힌 신생아를 바라보듯 그저 아쉬워하고, 그저 안타깝게만 ..
2020.04.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