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편영화 한잔 어떠세요?

뒷덕지

 

방구석 라이프는 다들 잘 즐기고 계시는가! 나는 별로. 

하루하루가 지루하고 외롭고 뭐 그렇다. 

돌파구를 찾고는 있지만 평소에 그런 걸 생각해본 적이 없어 꽤 어렵기도 하고.

요새 드는 생각인데, 더는 텔레비전에서 볼 프로그램이 없다. 

본방송 사수를 내가 이렇게 잘했었나 싶은 요즘이다. 

 

 

 

 


 

  원래 이맘때쯤이면 봄 노래 부르며 인디다큐페스티벌에 갔다 오고, 전주국제영화제에 갈 준비를 해야 하는데… 아쉬움만 가득한4. 침대에 누워 넷플릭스를 꾸준히 보고 있지만 그걸로 충족은 안 되는 내 머리 속 어딘가. 

 

  나는 단편영화를 좋아한다. 물론 영화라면 다 좋아하는 편이지만, 단편은 특별하다. 음… 말로 설명하기 어렵지만 짧고 굵게 찍어낸 단편영화들은 그들만의 매력을 가진다. 너무 많은 말을 하지도 않고, 사람을 헷갈리게 하지도 않는다. 혹자는 날것 그대로를 보여준다고 하는 데 그건 잘 모르겠고, 그냥 말하고자 하는 게 확실하니까!

 

  글을 읽을 때도 대하소설을 읽는 게 부담이 가듯, 영화도 마찬가지다. 길게 늘인 영화를 보기엔 내가 집중력이 부족하다. 나에겐 딱 커피 한잔 하는 시간 정도의 영화가 좋다. 너무 길지도, 그렇다고 너무 짧지도 않은. 

 

그래서 준비했다. 조촐하며 투박한 영화 모음, 단편영화 사이트다.

 


 

1. 독립영화관- KAKAO TV 

 

뒷덕지의 추천

콩나물 - 윤가은, 2013

조또마떼 사요나라 오지짱 - 김종철, 2017 

 


 

2. 씨네허브- KAKAO TV

 

뒷덕지의 추천

우주의 닭 - 변성빈, 2015

맥북이면 다 되지요 - 장병기, 2017

 


 

3. 국예술합학교영화과 – NAVER TV 

 

뒷덕지의 추천

자유연기- 김도영(본명 김보영), 2017

감독님 연출하지 마세요- 이대영, 2017

 


 

  영화제에 가면 늘 단편영화 섹션을 두 개 정도 예매한다. 이렇게 쉽게 말해서는 안 되지. 피 튀기는 티켓팅을 거치고, 그것도 놓치면 아침에 줄을 서서 단편영화 섹션을 구한다. (모르는 사람도 있겠지만, 영화제 영화들은 정말 인기가 많다. 정말) 

 

  그렇게 해도 보지 못하는 영화는 많다. 그래서 종종 들어가 재밌는 단편들을 찾는다. 아 물론 따끈따끈한 영화들은 아니지만, 커피 한잔 할 정도의 시간이 되기에. 이참에 여러분도 단편 한 잔 어떠신지?

 

 

 

사이트 주소는 각 사이트 이름에 링크를 걸어봤습니다.